SF 크로포드, '매제' 게릿 콜 상대로 첫 홈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3 12: 55

브랜든 크로포드(31·샌프란시스코)가 자신의 여동생 남편인 게릿 콜(28·휴스턴)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크로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0-5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콜 상대로 투런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크로포드의 여동생이자 콜의 아내인 에이미가 현장에서 이를 지켜봤다. 크로포드와 콜은 UCLA 동문이다. 에이미 역시 UCLA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다. 스포츠를 매개체로로 가족이 됐다. 콜은 대학 시절 만난 에이미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15년 약혼식을 했고, 2016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크로포드는 '매제'인 콜 상대로 지난해까지 18타수 4안타, 타율 2할2푼2리로 약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앞서 2회 단타를 때리며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어 5회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콜 상대로 첫 홈런을 때려냈다. 
크로포드는 최근 8경기에서 29타수 16안타(타율 5할5푼2리)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도 콜 상대로 2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8리.
한편 이날 콜은 크로포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으나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조금 올라갔다. 휴스턴의 11-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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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콜이 피츠버그에서 뛸 때 콜-에이미-크로포드. (가운데) 22일 오빠가 남편 상대로 홈런을 친 장면을 지켜본 에이미. (아래) 휴스턴 이적 후 콜과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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