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수사당국 철저한 조사 촉구…억울한 피해자 없어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23 12: 14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이날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프로야구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사무총장 김선웅, 이하 “선수협”)는 수사당국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아직 정식수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명을 알 수 있거나 실명이 거론되는 추측성 보도나 혐의가 확정된 것처럼 나오는 루머나 선정적 표현들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도 다른 성범죄 고소사건과 같이 무고의 가능성도 있으며, 호텔CCTV등 선수들의 무죄여부를 입증할만한 증거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KBO리그의 참가활동정지 등 제재도 무죄추정의 원칙과 사실확정을 기준으로 검토되어야 하지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게 선수협의 입장이다"며 "선수가 성범죄가 확정되면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리그의 강력한 제제를 받아야 합니다만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모 프로야구 구단 소속 선수 2명을 성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2일 밤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홈팀인 SK의 선수들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확인 결과 SK 소속 선수들과는 무관한 일로 알려졌고 현재 인천에서 SK와 넥센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넥센 소속의 선수로 추정이 되고 있다.
아직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혐의를 확정하기는 무리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이하 선수협 입장문 전문
오늘 프로야구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사무총장 김선웅, 이하 “선수협”)는 수사당국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선수협은 아직 정식수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명을 알 수 있거나 실명이 거론되는 추측성 보도나 혐의가 확정된 것처럼 나오는 루머나 선정적 표현들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도 다른 성범죄 고소사건과 같이 무고의 가능성도 있으며, 호텔CCTV등 선수들의 무죄여부를 입증할만한 증거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KBO리그의 참가활동정지 등 제재도 무죄추정의 원칙과 사실확정을 기준으로 검토되어야 하지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게 선수협의 입장입니다. 선수가 성범죄가 확정되면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리그의 강력한 제제를 받아야 합니다만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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