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차우찬, "나에겐 이번주가 개막전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0 17: 29

LG 차우찬이 살아났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온전히 시즌을 준비하지 못한 LG 차우찬은 시즌 초반부터 5월말을 기다렸다. 늦게 시작한만큼 5월말이면 몸 상태가 100% 올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차우찬은 20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4승째. 지난 15일 삼성전 7이닝 2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QS. 올 시즌 2경기 연속으로 잘 던지기는 처음이다. 이날 직구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자신의 말처럼 컨디션이 올라 왔다. 직구 구속으로 알 수 있었다.

차우찬은 경기 후 "지난 15일 등판하기 전에 코치님께 오늘이 저에게 개막전이라고 말했다"며 "이제 몸 컨디션이 거의 다 올라왔다"고 말했다. 
-승리 소감은.
▲한화전 연패를 끊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부진했는데, 이번 주 화요일-일요일 두 번의 등판이 개막전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좋은 기운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오늘 6회에 최고 구속 147km를 찍었다. 구위가 올라온 것인가. 
▲이제 팔 스윙이나 밸런스가 거의 다 맞는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아져서 구속 걱정은 하지 않는다. 
-5월말이면 100% 몸 상태가 된다고 얘기했었다. 
▲다행히 맞춰가고 있는 것 같다. 거의 완벽한데, 지금 90%라고 생각한다.(10%는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는 의미)
-오늘 선수들이 전체 농군 패션을 선보였다.   
▲경기장에 늦게 나와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야수들이 먼저 짧게 입는다고 해서, 나만 안 할 수 없었다. 중간 투수들도 함께 하더라.
-6회 2사 만루에서 최진행을 삼진 잡고서 주먹을 불끈 쥐더라. 
▲꼭 이기고 싶었나보다. 평소 그런 세리머니를 안 하는데, 하고 나서 부끄러웠다.(웃음)
-이성열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판정 못 받고 볼넷을 내줘 위기였다.
▲구위에 자신이 있어서 볼넷을 내주면 다음 타자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이전이었다면 다소 불안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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