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4타점’ 최형우, 결정적 순간 빛난 해결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0 17: 15

KIA 4번 타자 최형우(35)가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하며 팀의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4타점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휴식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최형우는 충전된 체력으로 이날 화끈한 타격을 선보여 4번 타자로서의 위상을 살렸다.
1회 좌전안타로 출발을 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좌익수 앞에 뚝 떨어졌다. 본격적인 타점 생산은 두 번째 타석부터였다. 그것도 모두 중요한 순간 장타가 터져 나오며 SK 선발 메릴 켈리를 조기에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1-1로 맞선 3회에는 2사 1,2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2사라는 점에서 더 값진 적시타였다. 이어 4-3으로 살얼음 리드였던 5회에는 승기를 잡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무사 1루에서 켈리의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KIA 도망가는 4점이 모두 최형우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1회 단타, 3회 2루타, 5회 홈런으로 히트 포 사이클에 3루타 하나를 남긴 최형우였지만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욕심을 내지 않고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이승진을 상대한 최형우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상대 유인구를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는 후속타자 이범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어져 팀 추가점의 징검다리가 됐다. 만점 활약 속에 기분 좋은 휴식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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