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5월말 100%" 차우찬은 약속을 지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0 17: 10

"5월말이면 100% 몸상태가 될 것 같은데..."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온전히 시즌을 준비하지 못한 LG 차우찬은 시즌 초반부터 5월말을 기다렸다. 늦게 시작한만큼 5월말이면 몸 상태가 100% 올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5월 20일 잠실 한화전, 차우찬은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4승째. 지난 15일 삼성전 7이닝 2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QS. 올 시즌 2경기 연속으로 잘 던지기는 처음이다. 

자신의 말처럼 컨디션이 올라 왔다. 직구 구속으로 알 수 있었다. 올 시즌 평균 141km인 직구 구속이 이날 140km 중반까지 나왔다. 1회 142km를 던졌으나 2~3회는 144km까지 나왔다. 4회 최진행을 상대하며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에는 이날 최고인 147km까지 찍혔다. 던질수록 점점 구속이 빨라졌다. 
차우찬은 1회 공 5개로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1사 후 정근우에게 유격수 옆 내야 안타를 맞았다. 오지환이 백핸드로 잡으려다 놓쳤고, 기록은 안타로 됐다. 송광민이 친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지환의 호수비. 
3-0으로 앞선 2회 한 점을 허용했다. 김태균을 볼넷,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최진행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에서 하주석을 3루수 직선타 아웃, 김민하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5회를 위기없이 넘긴 차우찬은 6회 위기를 맞았다. 이용규를 1볼-2스트라이크를 잡고 9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정근우는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볼넷. 송광민을 외야 뜬공 아웃,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아 2아웃이 됐지만, 더블 스틸을 허용해 2,3루가 됐다. 이성열을 볼넷으로 보내 2사 만루가 됐으나 최진행을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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