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좌타자+조기 등판" 고영표 8회 교체 이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20 12: 08

"다음 로테이션상 하루 정도 당겨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진욱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6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 고영표 교체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고영표는 19일 수원 NC전에 선발로 올라와 7이닝동안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가며 고영표는 시즌 3승 째를 바라봤지만, 불펜 투수의 난조로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KT는 9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간신히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마운드를 내려갈 당시 고영표의 투구수는 81개. 완봉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였지만, 김진욱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일단 8회초 NC 타선이 박민우-노진혁-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좌타자였다. 세 타자 모두 이날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김진욱 감독은 "좌타자 세 명이 모두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쳤었다. 또 현재 우리 불펜에서 (홍)성용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공도 좋았던 만큼 2이닝 정도는 불펜으로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영표의 4일 휴식 등판도 고려하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라이언 피어밴드가 빠진 가운데, 임시 선발 투수였던 박세진도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피어밴드가 복귀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고영표의 조기 등판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진욱 감독은 "다음 등판 일에 한 번 정도 당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진욱 감독은 "고영표가 정말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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