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불펜 1위' 한화, 7회 이후는 최강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8 22: 20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한화가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역전승을 일궈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의 불펜진은 10개 구단 중 으뜸이다. 17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3.3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세이브 1위(16S)인 마무리 정우람(ERA 0.96)을 중심으로 서균(ERA 0), 박상원(ERA 1.80), 안영명(ERA 2.39), 송은범(ERA 2.86) 등이 180도 달라진 불펜을 만들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에 앞서 "굳이 필승조와 추격조를 나누지 않고 있다. 구분해 놓으면 한 쪽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며 "롱릴리프 역할은 이태양과 최근에는 장민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안영명(전날 투구 수 31구)은 쉰다. 2연투를 했지만 40구가 안 되는 정우람은 3연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배영수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2-3으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더블 스틸을 허용했고, 4번타자 김현수를 결국 고의4구로 내보냈다. 1사 만루가 되자, 한화 벤치는 이태양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이태양은 채은성을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잡아 주자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태양은 3-3 동점이 된 6회에도 올라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했다.
7회, LG 좌타 라인에 좌투수 박주홍이 올라왔다. 좌타자 오지환-박용택-김현수 상대로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삼진 2개와 2루 도루 저지로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 불펜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송은범(28⅓이닝)이 올라왔다. 3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 2사 3루에서 이성열이 LG 마무리 정찬헌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3 리드. 9회말, 세이브 1위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사 2루 위기를 막고 1점 리드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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