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홈런’ 최정민, "홈런?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18 21: 54

최정민(29·KIA)이 색다른 하루를 보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최정민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2번 중견수로 출장했다. 프로 데뷔 후 주로 내야수로 뛰었던 최정민이 선발 중견수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기태 감독의 믿음이었다.
그런 최정민은 벤치의 믿음에 부응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박종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쳐내며 KIA 벤치의 구상에 여유를 가져다줬다. 이어 3-1로 앞선 5회 2사에서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며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안치홍이 적시타를 치며 최정민의 볼넷은 더 빛났다.

최정민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 타이밍이 생각보다 늦었기 때문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타이밍에서 스윙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커브를 특별히 노린 것은 아닌데 머릿속에 그리고는 있었다. 운 좋게 홈런이 됐다"면서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2루를 돌 때까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수 수비에 대해서는 "내야와 외야를 다 하다보니 긴장도 되고 했는데, 최근 수비 훈련량을 많이 가져간 것이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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