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산발 5안타' 타선의 침묵…외로웠던 노경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8 21: 36

침묵한 타선 속에서 노경은(롯데)은 다시 한 번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7로 완패를 당하며 5연승이 중단됐다. 시즌 21승21패.
파죽의 5연승을 달렸던 롯데의 상승세는 단번에 꺾였다. 두산 선발 이용찬의 깔끔한 투구에 손도 대지 못했다.

결국 이날 모든 짐을 떠안은 선수는 선발 등판한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이날 자신의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다.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시즌 2패였다.
지난 4월 말부터 선발진에 합류해 회춘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노경은은 이날 역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회 집중타를 얻어맞으면서 3실점했지만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가지 안타 1개만 내준 채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노경은으로서는 할 만큼 다했다.
하지만 타선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산발 5안타 1볼넷의 완벽한 침묵. 별 다른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3회말 신본기와 전준우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윤석의 병살타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말 2사 후 손아섭이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는 너무 많이 기운 뒤였다.
결국 마운드 위에서 노경은 홀로 외롭게 버텼다. 유독 올 시즌 노경은의 경기 때는 야수들이 도움을 주지 못하는 모습. 결국이후 불펜진들도 쉽게 경기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노경은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