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승리, 박용택 유강남 김지용을 어찌 하오리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17 10: 00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LG는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박용택, 유강남, 김지용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지 못한 게 옥에 티. 
LG 타선은 뜨겁게 달아올랐으나 박용택과 유강남은 예외. 최근 10경기 타율 1할7푼5리(40타수 7안타)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박용택은 5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13일 문학 SK전 이후 3경기 연속 침묵. 

1회 1사 1루서 1루 땅볼로 물러났던 박용택은 1사 2루서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6회 1사 1,2루서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박용택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무안타로 마감했다. 
병살타 부문 공동 1위 유강남 또한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8푼8리(34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2회 2사 2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유강남은 4회 무사 1,2루서 헛스윙 삼진. 5회 2루 땅볼로 아웃됐던 유강남은 7회 1사 1,2루서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유강남은 8회 정상호와 교체됐다. 
김지용은 7-5로 앞선 7회 2사 2,3루서 이동현을 구원 등판했다. 박한이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동현의 자책점으로 기록했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4월 29일 잠실 삼성전 이후 부진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잘 막아야 이기는데"라고 입맛을 다셨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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