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로커 4人, ‘주간아이돌’ 뒤 흔든 최고령 게스트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5.16 19: 07

‘주간아이돌’이 고품격 음악방송으로 변신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더 이스트라이트와 김종서, 김태원, 김경호, 박완규가 출연했다.
이날 ‘주간아이돌’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른들의 아이돌이자 대한민국의 록을 지키는 ‘록벤져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태원, 김종서, 김경호, 박완규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포에버(FOURever)가 나온 만큼 스튜디오에는 ‘주간아이돌’ 방송 이래 최초로 ALL 라이브 풀밴드가 세팅됐다.

평균 나이 50세, 최고령 출연자인 네 사람은 “녹화하러 오는 길이 부담되긴 처음이다. 괜히 죄스럽기도 하고. 주간아 역사상 최고령이지 않나”라고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아이돌식 인사로 본인들을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오는 22일 발매하는 프로젝트 싱글 ‘Promise’로 뭉쳤다. 김종서는 “제가 김태원 씨의 가사를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는 제가 곡을 쓴 게 있어서 김태원 씨에게 가사를 받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다”고 결성 계기를 밝혔다.
김태원은 “김종서의 기획력이 대단했다. 박완규와 김경호를 섭외한 것도 김종서”라고 덧붙였다. 네 사람은 “모여서 한 소리를 내는 게 어려웠다. 록밴드 활성화에 일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로커들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네 사람의 고음대결은 폭소를 유발했다. 가습기를 걸고 펼쳐진 고음대결에 네 사람은 로커의 자존심을 걸고 진지하게 임했다. 결국 김종서가 최종승자가 됐다.
또한 김경호의 걸그룹 댄스 메들리, 박완규의 ‘대장금’ 명장면 재연, 서로 어려운 사이라는 김종서와 박완규의 ‘친해지길 바라’ 코너 등은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레전드 로커들이 꾸민 신곡 ‘Promise’와 레드 재플린의 ‘Stair Way to Heaven’ 라이브 무대는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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