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영진위 위원장 "亞영화위원회 추진중, 故김지석 아이디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16 07: 14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영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죠.”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한국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말로 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그리워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칸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서도 영진위 주최로 김 전 부집행위원장의 1주기 추모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 전 부집행위원장은 지난 해 5월 18일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했지만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현재 영진위에서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운영하는 ‘아시아영화위원회’를 추진 중이다. 이 역시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생전 아이디어였다. 그는 영원한 제 친구다.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부산영화제의 독립성 확보에 힘썼던 진정한 영화인”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故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각별한 관계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주도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라며 “내년에는 한국영화 100주년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어떤 행사 및 프로그램들을 준비할지 논의 중이다”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영진위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을 비롯해 한국영화 종합홍보관 코리안 필름 센터(Korean Film Center)를 운영해 해외영화인들에게 한국영화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71회 칸영화제는 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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