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피에스타도 해체..아이돌 7년차 징크스는 계속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5.16 07: 05

걸그룹 피에스타도 아이돌 7년차 징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가요계에 데뷔한 피에스타는 멤버 차오루를 제외한 4인(재이, 린지, 예지, 혜미)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전속계약이 지난달 30일 만료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다. 늘 잠재력을 인정 받아온 이들이라 더욱 아쉬움을 남기는 해체 소식이다.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오후 피에스타 공식 SNS를 통해 "피에스타 멤버 4인(재이, 린지, 예지, 혜미)의 전속계약 만료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안내드린다"며 "2012년 데뷔한 그룹 피에스타의 멤버 재이, 린지, 예지, 혜미 4인은 지난 4월 30일 부로 당사와의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으며, 당사와의 재계약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사 또한 멤버들의 새 출발을 진심을 담아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피에스타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막내 예지는 지난 2015년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출중한 랩 실력을 인정 받은 만큼, 앞으로 솔로 래퍼로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역랑이 충분하다. 린지와 재이는 연기자로 전향했다. 재이는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2016), '나의 아름다운 신분세탁소'(2017),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2017)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린지 역시 최근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2017)에 특별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바다.

차오루는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앞선 4명의 멤버들과는 다르다. 현재 페이브와 재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아이돌 그룹 멤버들 간에 전속계약 시점이 달라 발생하는 의견차로 인해 팀은 구성에 큰 변화를 맞게 된다. 피에스타처럼 해체 수순을 밟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아이돌 7년차 징크스가 생긴 까닭은 표준 계약 기준상 계약 기간이 7년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서 2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소녀시대, 카라, 씨스타, 미쓰에이, 2NE1, 비스트, 인피니트 등 많은 아이돌 그룹이 아이돌 7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해체 혹은 멤버 구성에 변화를 맞이한 바다.
페이브 측은 추후 상황에 대해 "피에스타 공식 SNS는 5월 31일 정오에 비공개 계정 처리 후 폐쇄될 예정이며, 오늘 이후 차오루의 개인 활동 소식은 페이브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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