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청용, "어떻게든 한국의 월드컵 성공에 도움 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14 16: 53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시즌을 마감하고 귀국했다.
이청용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경기(교체 6)와 리그컵 3경기를 포함해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청용은 팀의 에이스인 윌프리드 자하, 앤드로스 타운센드와 경쟁하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며 반전을 모색했다.

이청용은 이날 오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28인 명단에 포함되며 올 여름 비상을 꿈꾸고 있다.
다음은 이청용과 일문일답.
-시즌 마친 소감.
▲팀이 잔류해서 분위기는 좋다. 개인적으로 경기를 많이 못 나가서 아쉬웠고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었다. 그래도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왔다.
-월드컵 28인 엔트리 포함 각오.
▲시즌이 끝나서 일주일 정도 푹 쉬고 싶다. 명단에 들어갔으니 준비를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해서 준비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전술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했는데. 본인의 역할은.
▲감독님께서 경기에 많이 못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넣어주셨기 때문에 해야 될 역할이 크다. 믿음에 실망시키지 않게 준비를 잘해야 한다. 경기력이 됐든 외적인 게 됐든 팀에 도움이 되는 건 언제든지 헌신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월드컵은 개인보다는 얼마나 하나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 28명의 일원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영광이다.
-올 시즌 많이 뛰지 못했는데 몸 상태는.
▲다른 시즌보다 워낙 몸을 덜 썼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안된다. 많은 분들이 경기 감각을 우려하시는 걸 이해한다. 의구심이 드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거기에 흔들려서 내가 가진 걸 보여주지 못해선 안 된다. 어떻게든 한국이 월드컵서 큰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도움이 되겠다.
-북아일랜드 원정 때 와서 신 감독과 어떤 말을 나눴나.
▲그날 다행히 훈련이 없었다. 근처에서 경기가 있었던 만큼 동료들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갔다. 감독님과도 얘기를 나눴지만 월드컵 차출 여부는 당시 언질이 없었다. 나도 대표로서 많은 경기를 뛴 만큼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불어넣어 주셔서 남은 시즌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소속팀 에이스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데. 미래 구상은.
▲지금은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미래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다. 내가 경쟁에서 많이 부족해서 많은 기회를 못 잡았다. 그러나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어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행선지는 조금 더 생각하고 나와 맞는 팀을 찾아 가는 게 과제인 것 같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