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 승' 가비 가르시아, '여자 최홍만' 뛰어 넘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13 06: 28

드디어 로드FC서 첫 선을 보였다. 압도적인 체격이 가장 큰 무기였다. 과연 가비 가르시아가 '여자 최홍만'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가비 가르시아는 12일 중국 베이징 캐딜리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드FC 047 여성 무제한급 베로니카 푸티나에 1라운드서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가르시아는 전성기 최홍만처럼 압도적인 체격을 바탕으로 푸티나를 꺾고 로드FC 첫 승을 거뒀다. 또 종합격투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통산전적 5승 1무효. 반면 푸티나는 종합격투기 데뷔전서 패했다.

188cm 106.7kg의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가르시아는 1라운드 초반부터 안면 연타를 적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푸티나를 케이지 쪽으로 민 다음 복부에 니킥을 두 차례 성공시켰다.
가르시아는 온몸이 그야말로 탄탄한 근육으로 둘러져 있다. 여성으로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근육질 몸매. 11일에 열린 계체 행사에서도 선명한 복근과 팔 근육을 자랑했다.
그리고 가르시아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세계챔피언십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일본 격투기 단체인 ‘RIZIN FF’에서도 연승을 내달리며 맹활약 중이다.
압도적인 체격을 바탕으로 푸티나를 압박하던 가르시아는 주짓수 블랙벨트의 능력을 선보였다. 푸티나의 허리를 잡은 뒤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것.
그라운드로 가자 가르시아의 몸놀림은 분주해졌다. 시종일관 상위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백포지션에서 초크를 걸어 푸티나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하지만 경기는 지루했다. 가르시아는 자신의 체격을 바탕으로 푸티나에 승리를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르시아의 경기 모습은 초창기 최홍만과 비슷했다. 217cm의 최홍만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체격의 소유자다. 182cm 86.6kg의 푸티나도 일반 여성이 갖기 힘든 체구였지만 가르시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되려면 기술향상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정말 무결점 격투기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날 가르시아가 보여준 모습은 그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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