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강한 녀석들' 로드FC 047 아오르꺼러-김재훈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11 18: 50

무겁고 강한녀석들의 전쟁터가 열린다. 로드FC 047 무제한 그랑프리가 바로 그 것.
11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로드FC 047 출전선수 공식 계체량이 열렸다.
오는 12일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릴 로드FC 047 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첫 중국 대회에 대한 현지 격투기팬의 관심을 반영하듯 2만석 규모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로드FC는 2015년 12월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5번 대회를 치렀다.

이날 로드FC의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에서 김재훈과 대결하는 아오르꺼러(중국).
아오르꺼러는 167.1kg을 찍으며 김창희의 이전 기록(162.5kg)을 4.6kg 뛰어넘었다. 지난해 11월 로드FC 석가장 대회 출전 당시 몸무게(161.6kg) 보다 5.5kg 증가한 수치다.
반면 김재훈은 137.2kg을 기록했다. 아오르꺼러와 체중 차는 29.9kg. 이번 대회 무제한급 그랑프리 대진 중 체중 차가 가장 크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경기의 무제한급이 준비됐다. 파트1에서의 후지타 카즈유키(일본)와 중국의 공한동의 경기부터 파트2 5경기는 모두 무제한급 매치다. 로드FC 47번의 대회 중 한대회 역대 최다 무제한급 경기 숫자다.
2부의 주인공들은 직접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첫번째 대결의 주인공인 태권도 베이스의 크리스 바넷(미국)과 루마니아 레전드 알렉산드루 룬구는 계체 후 서로에게 행운을 빌었다. 바넷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춤도 추며 “내일 또 다른 쇼를 보여주기까지 기다리기 힘들 정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의 올리버 톰슨과 맞붙는 중국의 덩챠오롱은 “내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톰슨은 “로드FC에서 뛰는 것은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무제한급 그랑프리에서 나의 파워와 스피드를 보여주겠다.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여자 무제한급에 나서는 브라질의 가비 가르시아는 러시아의 베로니카 푸티나와 계체 후 사진촬영에서 눈싸움에서 지지 않으며 한참동안 경계심을 드러냈다. 가르시아는 “나에게 존중을 보여라. 내일 누군가는 쓰러질 것이다. 그게 나는 아닐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푸티나는 "참가하게 돼서 기쁘고, 내일 경기 룰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시합할 것이다. 나는 2라운드를 다 뛸 것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다"라면서 "복싱을 베이스로 할 것이다. 하지만 가비 가르시아가 나한테 까불면 복싱, 유도, 레슬링 가리지 않고 모든 기술을 다 쓸 것이다"고 했다.
현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인 마이티 모는 "무제한급을 더 재밌고 시끄럽게 만들겠다"는 말로 여유를 보였다. 네덜란드의 길버트 아이블은 "모는 챔피언이고 챔피언과 붙고 싶었다. 재밌게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메인이벤트 경기인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이 계체를 마치자 현장 분위기는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고 몸무게 기록을 경신한 아오르꺼러는 "근육이 늘었다"며 능청을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재훈은 "메인이벤트인데 진짜 긴장된다. 2년전에 졌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지기 싫다. 아오르꺼러에게는 꼭 이기겠다. 케이지 밖에서는 친하지만 안에서는 개처럼 싸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XIAOMI ROAD FC 047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아오르꺼러(167.1kg) VS 김재훈(137.2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마이티 모(133.5kg) VS 길버트 아이블(125.1kg)]
 
[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106.7kg) VS 베로니카 푸티나(86.6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올리 톰슨(101.2kg) VS 덩챠오롱(100.6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크리스 바넷(126.5kg) VS 알렉산드루 룬구(148.6kg)]
 
 
[XIAOMI ROAD FC 047 1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리저브 매치 후지타 카즈유키(120.4kg) VS 공한동(104.3kg)]
 
[-62.5kg 계약체중 알라텅헤이리(62.9kg) VS 곽종현(62.6kg)]
 
[-72kg 계약체중 바오인창(72.2kg) VS 사사키 신지(72.4kg)]
 
[밴텀급 징잉차오(61.5kg) VS 쿠마가이 마리나(61.1)]
 
[라이트급 기원빈(70.1kg) VS 티라윳 카오랏(70.4kg)]
 
[-72kg 계약체중 바오시리구렁(72kg) VS 브루노 미란다(72.4kg)]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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