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돼지 주장' 아오르꺼러-'3패' 김재훈, "속전속결"-"개처럼 싸울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11 17: 51

"속전속결"(아오르꺼러) VS "개처럼 싸울 것"(김재훈).
로드FC 무제한급 그랑프리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오르꺼러가 대회 역사상 최고 몸무게를 경신했다. 아오르꺼러는 11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 로드 멀티스페이스에서 열린 계체량서 167.1kg을 기록했다. 로드FC는 "기존 김창희의 162.5kg이 역대 최고 몸무게였는데 아오르꺼러가 그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면서 "지난 대회(지난해 11월)에서 아오르꺼러는 161.6kg을 기록했었다"고 밝혔다.
아오르꺼러와 경기를 펼칠 김재훈은 악연이다. 둘의 이번 매치는 로드FC 047의 메인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2년 5개월전에 열렸던 로드FC 027에서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에 1라운드 24초만에 승리했다.

1차전 기자회견 당시부터 몸싸움을 벌이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던 두 파이터는 이후 본 대결에서도 '비매너' 논란으로 앙숙이 됐다. 아오르꺼러가 승리 이후에도 파운딩을 멈추지 않은 것. 이에 곁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권아솔까지 나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계체량에는 김재훈이 먼저 출전했다. 분홍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고 나선 김재훈의 비장한 얼굴이었다. 최고 몸무게를 기록한 아오르꺼러는 밝은 얼굴이었다. 돌은 쿵푸팬더의 포즈를 취했다. 2년 5개월전과 같은 일촉측발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재훈은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정말 긴장된다. 2년전에 패했기 때문에 똑같은 상대, 아오르꺼러에게는 꼭 승리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오르꺼러는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서 김재훈을 케이지에 쓰러 트렸다. 이번에도 케이지에서 쓰러 트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오르꺼러는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 열리기 때문에 가족들은 오지 못했다. 승리하는 것은 분명 하지만 속전속결로 경기를 마치겠다"고 설명했다.
아오르꺼러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다. 그는 "2년전과 첫 대결은 이기려는 마음이 강해 몸싸움도 들었다. 지금은 정이 들어 친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예전에 비해 몸무게가 늘어난 것은 근육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도전장을 내민 김재훈은 "도망가지 않는다. 누구나 나에게 싸움을 걸면 최선을 다한다. 지금은 친해졌지만 케이지에서는 개처럼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XIAOMI ROAD FC 047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아오르꺼러(167.1kg) VS 김재훈(137.2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마이티 모(133.5kg) VS 길버트 아이블(125.1kg)]
 
[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106.7kg) VS 베로니카 푸티나(86.6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올리 톰슨(101.2kg) VS 덩챠오롱(100.6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크리스 바넷(126.5kg) VS 알렉산드루 룬구(148.6kg)]
 
 
[XIAOMI ROAD FC 047 1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리저브 매치 후지타 카즈유키(120.4kg) VS 공한동(104.3kg)]
 
[-62.5kg 계약체중 알라텅헤이리(62.9kg) VS 곽종현(62.6kg)]
 
[-72kg 계약체중 바오인창(72.2kg) VS 사사키 신지(72.4kg)]
 
[밴텀급 징잉차오(61.5kg) VS 쿠마가이 마리나(61.1)]
 
[라이트급 기원빈(70.1kg) VS 티라윳 카오랏(70.4kg)]
 
[-72kg 계약체중 바오시리구렁(72kg) VS 브루노 미란다(72.4kg)]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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