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누네스-소우자-벨포트 승리 예상, '홈 버프'로 브라질리언 파이터 우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11 09: 58

이번 UFC 224는 미국이 아닌 브라질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많은 UFC 파이터들이 연마하고 있는 주짓수의 종주국이자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UFC 대회가 열린 나라. 이번에도 브라질 파이터들의 대거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브라질 파이터들이 홈에서 얼마나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 UFC 224는 오는 13일 오전 7시 15분부터 생중계된다.
UFC 224를 온라인 독점 생중계하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주요한 세 개의 매치에서 모두 브라질 파이터들의 우세가 전망된다. 메인이벤트인 아만다 누네스와 라켈 페닝턴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는 특히 그 차이가 극명하다. 현재 챔피언인 누네스의 승리를 예상하는 참여자가 전체 91%를 차지한 것. 누네스는 지난 2013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UFC 163에서 옥타곤에 데뷔한 이후 3년만에 챔피언을 차지했고, 이번 UFC 224에서 3차 방어에 도전한다. 한동안 누네스의 독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페닝턴이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메인 이벤트인 자카레 소우자 대 켈빈 게스텔럼의 대결에서도 팬들은 ‘홈 선수’ 자카레 소우자의 손을 들어줬다. 소우자는 1979년생, 게스텔럼은 1991년생. 띠동갑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우자가 15% 더 높은 득표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우자의 승리를 예상한 참여자는 57%, 게스텔럼을 선택한 참여자는 42%였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결에서 2연승을 원하고 있다. 소우자는 지난 1월 데렉 브런슨을 1라운드 3분 50초만에 KO시켰고, 게스텔럼도 지난해 11월 UFC in Shanghai에서 마이클 비스핑을 2분 30초만에 펀치로 제압했다. 팬들의 예상대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소우자가 이길지, 게스텔럼이 젊은 패기로 2연승을 달릴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 하나 주목 받는 매치인 비토 벨포트와 료토 마치다의 미들급 경기는 브라질 ‘레전드급’ 선수들 간의 대결이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최두호와 정찬성이 맞붙는 셈이지만, 마치다에게는 그저 1승을 추가하기 위한 경기일 뿐인 듯 하다. “나는 오직 내 기록에 1승을 추가하고 랭킹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토 벨포트는 이번 경기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마치다가 1승을 추가하는 경기가 될지, 벨포트가 은퇴전 승리를 거둘지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팬들은 벨포트에게 힘을 더 실어주는 모양새다. 벨포트가 61%, 마치다가 38%의 표를 얻었다./dolyng@osen.co.kr
[사진] 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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