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 칸영화제] 강동원 다음은 유태오…경쟁 진출 '레토'로 칸 빛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10 09: 01

배우 유태오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냈다. 
유태오는 주연을 맡은 러시아 영화 '레토'(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됐다. 
'레토'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주연을 맡은 유태오는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았다. '레토'는 1990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구소련의 전설적인 록 가수이자 저항의 상징인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태오는 2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빅토르 최 역할을 따냈다. 

'레토'는 9일(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되며 전 세계 영화인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공식 상영 전 열린 레드카펫에는 유태오를 비롯해 이리나 스타르센바움, 로만 빌릭 등 '레토'의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전 세계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태오와 '레토'의 배우들은 칸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석방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반정부 성향으로 푸틴 정부에 낙인이 찍혔고, '레토' 촬영 막바지이던 지난해 8월 극장 공금 횡령 혐의로 체포돼 현재까지도 가택 구금 중이다. 
한편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 공부를 했다. 국내에서는 '여배우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러브픽션', '자칼이 온다' 등에 출연했고, tvN 예능 '버저비터'에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2016년 할리우드 영화 '이퀄스'에서 조연 피터 역으로 출연하는 등 미국, 베트남, 러시아, 태국 등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주목을 받았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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