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억울하다"→맞고소..김흥국, 흑역사로 남을 3차 논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26 21: 01

한달 만에 세 번의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터질 때마다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흥국이다. 여기에 맞고소로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뜻도 더했다. 허위 제보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고 말한 김흥국에게 있어 이번 논란들은 '흑역사'로 남을 전망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달 21일 보험설계사로 김흥국과 인연을 맺었다는 A씨가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김흥국을 고소하면서부터다. 김흥국은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억울하다"며 A씨를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의 논쟁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김흥국은 단호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갈수록 김흥국 쪽으로 유리한 상황이 진행되자 대중들도 더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며 섣부른 비난을 자제했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지난 25일 김흥국의 아내가 김흥국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 신고를 한 것. 이와 관련해 김흥국 측은 "사소한 부부싸움이다. 폭행은 사실무근이며 입건된 것도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측이 "입건된 것이 맞다"고 상반된 입장을 내고, 아내 역시 신고를 철회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됐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에 김흥국의 아내는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오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것. 하지만 이미 김흥국은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 때문에 이미지 실추까지 된 상태다. 폭행이 없었다고 하면서 무턱대고 경찰 신고까지 한 김흥국의 아내에 대한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김흥국은 또 한 차례 고소 사건에 휘말렸다. 대한가수협회의 박일서 전 부회장이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한 것. 박일서는 지난 20일 김흥국이 자신의 멱살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었으며, 옷도 찢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흥국 측은 "박일서 일행이 협회 지부장 회의에 무단 난입을 하고 회의를 방해해 실랑이가 벌어져서 생긴 일일 뿐 폭행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일서를 맞고소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도 김흥국 측의 입장은 강경했다. 이번 논란이 왜곡되고 과장됐다고 하며 허위 제보로 인해 정신적으로 혼미한 상태라고도 했다. 
시종일관 "억울하다"는 입장으로 모든 논란을 정면돌파하고 있는 김흥국이다. 아직 명확한 답이 나온 건 아니지만, 이런 김흥국의 강경한 대응과 석연찮게 터져나오는 폭로들에 이번 논란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김흥국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된 건 바뀌지 않는 사실이고, 결국 3차례의 논란은 김흥국에게 뼈아픈 '흑역사'로 남을 것이 자명하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