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정신 혼미"..김흥국, 미투·아내폭행·박일서 고소 '구설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26 19: 30

가수 김흥국의 수난시대다. 미투 사건 이후 아내 폭행 논란에 휘말렸고, 이번에는 가수 폭행사건으로 법정공방까지 예고하고 있다.
김흥국은 지난 3월 '미투(#Me Too) 운동' 일환으로 제기된 성폭행 의혹과 관련, 보험설계사 여성 A씨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흥국은 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완강히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에는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지난 25일 오전 2시께 김흥국이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것. 하지만 그의 아내가 김흥국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김흥국의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가수 김흥국의 부인 Y씨는 최근 남편 폭행 신고건에 대해 관할서에 ‘사건처리를 원치 않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Y씨가 경찰서에 ‘당시 폭행 당한 사실이 없다.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으로 인해 거짓 정보를 받아 오해로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던 습관이 있어 판단 미숙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고, 사소한 일인데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고 전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흥국은 "A씨의 거짓 폭로때문에 가족이 힘들다 보니 다들 신경이 날카로와져있고, 주변 사람들의 허위 제보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고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가정 내외적으로 우환을 겪고 있는 그를 보는 시선에는 안타까움과 질타가 공존하고 있다.
여기에 사건이 하나 또 더해졌다.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인근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김흥국에게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었다며 최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
지난 20일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김흥국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자 상해를 입었으며, 입고 있던 옷이 찢어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김흥국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일서 씨는 최근 해임됐기 때문에 이날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데 무단으로 난입해 발언을 하겠다고 요구했다. 나가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서로 몸싸움이 있었다. 김흥국 씨의 일방적인 폭행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대한가수협회 임원들이 폭행당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로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몸싸움이라는 설명. 양측의 주장은 조사로 밝혀질 내용이다.
계속된 폭력 이슈의 중심에 선 김흥국은 더 이상 특유의 유쾌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지 않다. 연이은 구설수가 단순히 불운일 지 아니면 그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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