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예쁜누나’ 안판석 감독X손예진이 정해인을 ‘픽’한 이유(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26 16: 58

배우 정해인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대세’가 됐다. 여기에 ‘국민연하남’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여성시청자들이 ‘정해인앓이’를 하는 중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 기자간담회에 안판석 감독, 손예진, 정해인이 참석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6%를 돌파,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정해인은 매주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연하남 특유의 귀여운 매력은 물론 듬직한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

정해인은 ‘국민연하남’, ‘대세’라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미소를 지으며 “나는 지금까지 한 달, 두 달 연기를 쉬어본 적이 없다. 묵묵히 연기했고 차분히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전에 드라마도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시청자들이나 주변에서 어디서 어떻게 툭 튀어 나왔냐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 드라마를 잘 봐줘서 ‘대세’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너무 부담스럽다. 심각하게 부담스럽다.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그 수식어가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안판석 감독과 손예진은 정해인의 매력을 단번에 알아보고 함께 호흡을 맞추길 원했다. 안판석 감독은 “우리나라 배우들을 다 알 수 없어서 제작사, 배우들에게 추천을 받는다. 손예진에게 물어봤는데 정해인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정해인이라는 배우를 몰랐다”며 “영상 클립 세 개를 봤는데 이 배우를 주인공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만한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1분만 보면 다 안다. 연기라는 게 무서워서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다 드러난다”며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멜로든 스릴러든 코미디든 액션이든 다 한다. 클립 세 개를 보고 정해인을 캐스팅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주변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그는 “나는 지금 많은 여성분의 부러움과 압박을 받고 있다”고 웃으며 “연기하면서 주위의 반응이 뜨거운 적이 없었다. 영화는 개봉할 때 관객들의 반응을 알게 되는데 드라마는 반응이 라이브해서 주위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행복하고 정해인으로 인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서 고맙다. 그래서 하루하루 부러움 속에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이 연기력 논란 한 번 없고 호평을 받고 있는 데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 중 자신이 맡은 서준희 캐릭터 연기를 위해 이전의 작품들과 같이 치열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정해인은 “매작품을 할 때마다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을 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걷고 어떻게 하는지 평상시 나를 돌아보고 관찰했다. 그 이유는 우연인지 신기한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성질과 서준희가 가지고 있는 성질이 맞물리는 지점이 많았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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