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감독 "팔씨름 홍보영화NO, 사람에 받은 상처 위로받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26 16: 22

영화감독 김용완이 영화 '챔피언'의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김용완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팔씨름은 상대방의 손을 잡고 하는 스포츠다. 손을 잡는다는 게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라며 "그 과정 자체가 큰 위로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 배우들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 분)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분),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의 도움을 받아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 액션을 표방한다. 개봉은 5월 1일.

이어 김 감독은 “마크, 진기, 수진 모두 밝게 살아가지만 자신들의 힘겨움을 버틴다. 서로에게 손을 건네 잡아주기도 하고 상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며 “이 영화가 팔씨름 홍보 영화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 받은 것을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연출 방향과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김용완 감독은 ‘우리 헤어졌어요’ ‘연애세포’ ‘이 별에 필요한’ ‘리턴매치’ ‘그녀의 단속반’ ‘바코드맘’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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