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아들' 이규한 "이승연 선배님 보면 자꾸 눈물 난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26 15: 56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 우직한 순정멘토로 활약중인 배우 이규한(남태일 역)이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본능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이에 배우 이규한이 직접 남태일의 매력포인트를 밝혔다.
지난 주 17회~20회에서는 남태일(이규한 분)의 슬픈 순애보가 눈길을 끌었다. 김영하(김주현 분)가 이광재(김지훈 분)와 연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의 세상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 
깊은 고독감에 사로잡힌 남태일이 과거 친모가 고모 남수희(이승연 분)였다는 사실을 회상하는 장면은 태일의 슬픔이 단순한 시련이 아닌 오랜 공허함과 질투심에 비롯된 것임을 보여줬다. 그리고 질투의 대상은 곧 자신의 엄마와 사랑하는 연인을 다 갖은 이광재임을 드러내 보였다.

이에 이규한은 캐릭터의 첫 인상에 대해 “모자(母子)관계에 대한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있었다”고 전했다. 모성애가 결핍됐을 뿐만 아니라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자란 인물이란 점이 그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것. 이어 “태일의 인생을 들여다보니 혼자 많은 슬픔을 감내했을 것이다. 알면 알수록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캐릭터가 가진 아픔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남태일은 극 초반부터 수희에게 든든한 조카의 면모를 보여줚다. 수희가 약에 의지하며 괴로워하는 순간도, 끈끈한 광재부자(父子)의 사이에 섞이지 못할 때도 언제나 한발 치 떨어져 엄마의 아픔을 지켜보며 함께 아파했다. 
특히 광재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외면당하자 “잡채 맛있어요, 갈비도...”라며 어색하게 수희를 위로한 장면은 곱씹을수록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승연 선배님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나 감추고 자제하려 한다”는 말은 그가 현재 얼마나 남태일에 동화되어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이규한은 캐릭터의 깊은 이해와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29일 오후 8시 45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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