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엎친데 덮친 김흥국, 결백은 밝혀질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26 16: 54

수 차례 고소를 당하고 아내 폭행사건까지 휘말린 김흥국이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까. 
김흥국이 미투로 인한 고소는 물론 잇따른 아내 폭행설, 가수협회 박일서 부회장 폭행설까지 연루됐다.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김흥국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와 김흥국은 현재 경찰 조사 이후 법정 싸움에 돌입한다. 

여기에 김흥국의 지인 B씨가 A씨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가 김흥국 측에 다시 사과 연락을 하는 등, 김흥국 미투 사건을 둘러싼 잡음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대중은 김흥국이 그동안 별 탈 없이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활약해왔고, 단호한 법적 대응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섣부른 비난을 아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지난 25일엔 아내 Y씨 폭행설로 논란을 빚었다. 서초경찰서에 이 사건이 입건됐고, 조사 진행을 앞두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김흥국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또 한 번 이를 해명했다. 
김흥국 아내는 남편 폭행 신고건에 대해 관할서에 ‘사건처리를 원치 않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Y씨는 경찰서에 “당시 폭행 당한 사실이 없다.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으로 인해 거짓 정보를 받아 오해로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던 습관이 있어 판단 미숙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고, 사소한 일인데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고 전했다.
또 26일엔 김흥국이 해임된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흥국 측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박일서 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법적 대응 중이다. 박일서 씨가 김흥국에 대한 흠집내기를 이어왔다는 주장했다. 
이렇듯 김흥국은 여러 차례 고소를 이어나가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일각의 음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연달아 터지는 악재 속에서 김흥국이 경찰 조사를 통해 결백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투의 희생양일지, 미투의 중심인물일까. 김흥국을 둘러싼 사건이 어떻게 풀리게 될까./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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