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상해죄 고소 추가..김흥국, 끝없는 논란→피곤한 대중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26 15: 28

가수 김흥국이 성추문에 이어 아내 폭행설과 상해죄 및 손괴죄 고소로 이틀 동안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김흥국 측은 각각의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대응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대중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너무나 큰 상황. 무엇 하나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이어 터져나온 구설수가 아쉽기만 하다. 
김흥국은 최근 해임된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26일 OSEN에 "고소장이 접수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흥국 측의 입장은 다르다. 김흥국 측은 “폭행이 아니다. 서로 밀치는 과정의 몸싸움이었다”고 반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최근 제명 처분된 박일서 일행이 지난 20일 진행된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나타났다고. 이에 나가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난 것일 뿐, 폭행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흥국 측의 입장만 놓고 보면 이번 고소건은 김흥국이 꽤 억울할 수 있는 상황. 물론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릴 수 있겠지만, 많은 이목이 집중된 회의 자리에서 무분별한 폭행이 발생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김흥국 측은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박일서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법적 대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팽팽한 대립을 에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김흥국이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흥국의 아내가 새벽 김흥국을 신고했고, 이에 따라 경찰이 김흥국의 자택에 출동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다는 것. 김흥국 측은 "폭행 사실이 없다", "현장에서 정리가 됐다", "입건된 사건이 아니다"라고 아내 폭행과 입건설을 부인했다.
경찰 역시 부부싸움이 심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동의했다. 하지만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절차대로 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하루가 지난 뒤 김흥국의 아내는 "폭행 당한 사실이 없다.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라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소한 오해로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입장이다. 
아내와의 부부싸움, 폭행설은 이렇게 일단락 되는 분위기.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은 김흥국을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김흥국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에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나기도 전 또 다른 논란만 하나 둘 추가가 되고 있다. 이제는 '논란의 아이콘'이라 불러야 할 것 같은 김흥국이 자신의 억울함을 입증하고 실추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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