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성추문→폭행설 논란"..김흥국의 배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26 13: 57

가수 김흥국이 연일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만큼 대중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흥국이 이번엔 상해죄로 피소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5일 아내 폭행설로 구설에 휘말린 지 하루 만에 다시 상해죄 및 손괴죄 피소다. 물론 김흥국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에 언급된 것만으로도 다시 한 번 김흥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셈이다.
김흥국은 26일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전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했다. 지난 20일 오전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김흥국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자 상해를 입었으며, 입고 있던 옷이 찢어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김흥국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OSEN에 "박일서 씨는 최근 해임됐기 때문에 이날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데 무단으로 난입해 발언을 하겠다고 요구했다. 나가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서로 몸싸움이 있었다. 김흥국 씨의 일방적인 폭행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대한가수협회 임원들이 폭행당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주장은 조사로 밝혀질 내용이다.
하지만 김흥국 측의 주장대로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서로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몸싸움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구설에 자주 언급되는 것 자체가 김흥국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특히 김흥국은 여전히 '미투' 폭로로 인한 성추문과 하루 전에 있었던 아내 폭행설로 논란의 대상이었던 상황. 성추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아내 폭행설까지 더해지면서 김흥국에게 실망감, 배신감을 느끼는 대중의 비난은 뜨거웠다.
김흥국 측은 아내 폭행설이 불거진 지난 25일에도 "김흥국이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는데 아내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속상한 일이 많다보니 그 문제와 얽혀 말다툼을 하게 됐다. 김흥국이 아내를 때렸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아내가 말다툼 중 홧김에 경찰을 신고했다. 오히려 아내가 김흥국의 머리를 때렸다더라"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 폭행설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 자체가 김흥국의 이미지를 더욱 추락시켰고, 앞서 벌어진 성추문과 연결되면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26일 서초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김흥국의 아내는 아직 고소 취하 의지를 전하지 않은 상황. 양측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사건의 진실은 두고 볼 일이다.
아직 해결되지도 않은 두 사건에 폭행죄 피소까지 더해진 만큼 김흥국도 난감한 입장일 것. 김흥국은 그동안 예능에서 '치트키'로 활약할 정도로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강했다. 솔직한 입담으로 사랑받았고, 웃음을 주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현재 김흥국의 상황은 그 정반대다. 잇단 논란에 김흥국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은 커졌고, 피로도는 높아졌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서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 실망스럽기도, 안쓰럽기도 한 김흥국의 요즘 행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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