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김흥국 꼬리잡는 논란..미투폭로→아내폭행설→상해죄 피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26 10: 38

 가수 김흥국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는 중이다. ‘미투(#Me Too) 운동’ 일환으로 제기된 성폭행 의혹, 아내 폭행설에 이어 이번에는 상해죄로 고소를 당했다.
#미투 폭로
지난 달 14일 방송된 MBN ‘뉴스 8’에서는 지난 2016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보험설계사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다. A씨는 김흥국이 술자리에서 자신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했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자신의 옷이 완전히 벗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흥국 측 관계자는 이날 성폭행 여부는 없었다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날인 15일 김흥국 측은 다시 한 번 “성추행,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정황을 알았고, 이를 취합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A씨 역시 이날 MBN ‘뉴스 8’을 통해 “구체적인 금액은 요구한 적이 없다”며 맞고소하겠다고 반박했다. 곧바로 김흥국은 여러 증거가 있다며 맞섰다.
결국 지난달 20일 A씨 대상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 중앙지법에 제기, 26일에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김흥국의 추가 성추행 제보가 나왔다. 김흥국이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마음에 드는 여성을 술자리에서 만나면 도수 높은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추행했다는 주장. 이와 관련해 김흥국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 명예훼손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아내 폭행설
지난 25일에는 아내 폭행설이 불거졌다. 이날 오전 2시께 김흥국이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이 출동했다는 것.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김흥국이 이날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것이 맞다. 경찰이 현장에 나가서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흥국 측은 “부부싸움 끝에 부인이 홧김에 경찰을 불렀다. 하지만 폭행 사실이 없어 현장에서 정리됐다”며 사소한 부부싸움이었다고 반박했다.
#상해죄 피소
26일에는 김흥국이 최근 해임된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장 접수가 맞다고 밝혔다.
반면 김흥국 측 관계자는 “폭행이 아니다. 서로 밀치는 과정의 몸싸움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요일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최근 제명 처분된 박일서 일행이 나타나서 발언을 하겠다고 말했고, 나가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 김흥국 측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박일서 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법적 대응 중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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