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고소' 박일서, 성추문 추가 폭로한 당사자.."후회한다"고 문자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4.26 09: 53

 가수 김흥국이 최근 해임된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전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를 당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26일 오전 OSEN에 "폭행이 아니다. 서로 밀치는 과정의 몸싸움이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 금요일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를 했다. 협회 밑에 지하 중국 식당에서 전국 지부장 20~30여 명이 모였다. 인사말을 하는 박일서 씨 일행이 난입했다. 최근 제명 처분된 분들"이라며, "갑자기 나타나서 발언을 하겠다고 말했고, 나가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요청에도 나가지 않아서 서로 밀치는 과정에서 살이 긁히고 옷이 찢어질 수는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지만 옷이 찢어진 것은 본 일이 없다.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 멀쩡하게 나갔다"라며 "결국 나중에 업소 지배인이 와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고, 다 같이 나와서 박일서 씨 일행은 바로 차를 타고 갔다. 그걸로 끝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흥국이 최근 해임된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은 지난 20일 오전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박일서 부회장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을 입혔고, 동시에 옷을 찢은 혐의다.
반면 김흥국 측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박일서 전 부회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법적 대응 중이다. 박일서 전 부회장이 김흥국에 대한 흠집내기를 이어왔다는 주장. 
특히 김흥국 측에 따르면 박일서 전 부회장은 최근 "김흥국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여러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당사자다. 이후 박일서 전 부회장은 김흥국 측에게 '후회한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모르겠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3차례 보내기도 했다.
박일서 전 부회장은 최근까지 대한가수협회에 재직했으며 지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그룹 도시의 아이들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일승'이라는 이름으로 2011년 컴백해 라틴 댄스의 솔로 앨범을 선보인 바 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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