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멀티플렉스 측 "'어벤져스3' 암표? 개봉 후 감소..처벌 어려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26 16: 00

국내 개봉 영화들 가운데 처음으로 사전 예매 관객수가 100만 장 이상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인기에 비례하듯 일부 관객들의 고액 암표 거래로 개봉 전부터 홍역을 치렀다.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표 한 장에 최고 11만 원에 달하는 암표까지 등장하기도 했었다.
온라인을 통해 영화권을 재판매하는 것에 대한 처벌 규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경찰의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극장들 역시 개인적으로 표를 거래하는 관객들에게 처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어제(25일) 개봉했기 때문에 값비싼 암표 거래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렉스 측 한 관계자는 26일 OSEN에 “‘어벤져스3’의 표를 비싼 값에 팔고 구매하는 일부 관객들이 있긴 하나 극장 측에서 그들을 직접적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며 “그간 관객들의 신고가 들어오긴 했지만 저희가 암표를 규제하고 처벌하긴 어렵다. 단순히 경고 조치만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극장 관계자도 “‘어벤져스3’ 암표는 어제 개봉 후 현저히 감소하긴 했다”며 “사실 개인간 극장표 거래는 불법이니 하지 말아 달라는 공지문만 띄울 수 있었다.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게 현실이다. 강력한 처벌은 판매자의 홈페이지 회원 아이디를 제한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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