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패배보다 뼈아픈 뮌헨의 연이은 부상 악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26 06: 07

바이에른 뮌헨이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홈 경기서 레알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홈에서 2골을 내주며 패한 뮌헨은 다가오는 준결승 2차전서 부담감을 안게 됐다. 레알 적지서 1-0으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다.

안방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주축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다. 뮌헨은 전반부터 부상 곤욕을 치렀다. 공수 주축인 로벤과 보아텡이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다. 뮌헨은 이미 주전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다비드 알라바, 아르투로 비달, 킹슬리 코망 등 주축 자원들이 빠진 상황이라 부담감이 더 커졌다.
뮌헨의 부상 악재는 전반 8분 만에 찾아왔다. 우측 날개 로벤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뮌헨은 전반 34분 다시 한 번 몸살을 앓았다. 중앙 수비수 보아텡이 부상으로 아웃되며 전반에만 2장의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유프 하인케스 뮌헨 감독은 마지막 남은 교체카드 1장을 중앙 미드필더 톨리소에게 썼다. 1-2로 지고 있었지만 앞서 2장을 사용했기에 공격적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더 큰 걱정거리는 전세를 뒤집어야 하는 레알 원정 경기다. 부상 정도에 따라 베스트 일레븐 중 절반 가까이 빠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준결승 2차전은 내달 2일 펼쳐진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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