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무패' 서정원, "전북전, 최선을 다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5 21: 56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자기가 아닌 자리에서 뛴 선수도 너무 잘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주다 보니 계속 연승을 이어가는 것 같다."
수원은 2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9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최근 파죽의 4연승.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자기가 아닌 자리에서 뛴 선수도 너무 잘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주다 보니 계속 연승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라운드 2위 수원은 1위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서정원 감독은 "전북은 좋은 팀이다.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도 컨디션은 상승세다. 그래도 거품은 걷어내고 치밀하게 전북전을 준비하겠다. 전북도 우리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은 전북 현대(원정), 울산 현대(홈), FC 서울(원정), 울산 현대(ACL, 원정)이라는 힘든 일정에 나서야 한다. 서정원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해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훈련할 때 열심히하고 준비를 잘한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남전에서 감독 통산 200경기를 가졌다. 그는 "지도자를 하면 느끼는 것이 많다. 힘든 과정 속에서 200경기나 뛰었다. 많은 것을 얻었다.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 1년 시즌을 가는 과정에서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럴 때 집중하고 더욱 가다듬고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은 부상으로 고전하던 매튜가 선발로 복귀했다. 서정원 감독은 "사실 매튜를 기용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그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었다. 그래도 매튜를 도와주고 싶었다. 매튜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그래도 컨디션을 잘 살펴서 시간을 가지고 경남전에 나와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1999년생 전세진은 K리그 2경기 연속골로 대형 신인의 등장을 예고했다. 서정원 감독은 "세진이는 아직 프로 무대에 걸음마 단계이다. 많이 뛰면서 발전하고 배워가고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어린 선수가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그래도 칭찬이 세진이에게 부담감이 될 것 같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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