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살림남2' 김승현 母, 잊지못할 생일‥25년만에 父 산소 찾아 폭풍 오열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25 21: 56

김승현의 어머니가 25년만에 아버지의 산소를 찾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의 어머니가 생일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과 아버지가 케이크 하나만 사서 귀가했다. 아버지는 "밥도 안 차려놓고 뭐해"라고 말해 신경을 건드렸다. 어머니는 "마누라 생일인데 밥밖에 몰라"라고 화를 냈다.  

아버지는 "해마다 오는 생일인데"라고 하자, 어머니는 "내가 당신 생일때 어떻게 해줬는데"라고 서운해했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에 아버지 생신때는 가수도 부르고 부침개도 부치고 성의있게 차려드렸는데 어떻게 내 생일에 케이크만 달랑 사오는지 내건 내가 차려먹어야지"라고 말했다. 
엄마는 서운하다며 친구들이랑 벚꽃구경을 가겠다고 일탈 선언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눈치 없이 김승현까지 데리고 벚꽃놀이를 따라 나서며 어머니의 심기를 또 한 번 건드렸다. 
어머니는 "동생들이랑 논다고 하면 즐겁게 놀다 오라고 마음 편히 보내주는데 따라 오신다고 승현이까지 같이"라며 불편해했다. 
김승현과 아버지, 어머니와 친구들까지 벚꽃구경에 나섰다. 15년만에 벚꽂구경에 나선 어머니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식사 메뉴 선정에 있어서도 김치찌개를 먹자고 말해 분위기를 더욱 깼다. 어머니는 "생일은 둘째치고 동생들 앞에서 너무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곗돈, 집안이야기, 나이 등 티격태격 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어머니는 "창피했다. 동생들 앞에서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역시 "처제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언성 높여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어머니의 친구들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아버지의 이벤트가 시작됐다. "제가 승현이 엄마 생일이라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가 직접 차를 몰아 장인 어른의 산소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딱 보는 순간 묘가 보였다. 벽제추모공원이었다.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승현 엄마가 너무 외로워하고 만날 울면서 형제도 없이 나 혼자 뿐이다 그래서 생일 때 장인어른 산소에 한번 찾아뵈어야겠다고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산소 앞에서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산소 앞에 고개를 숙인 채 "아버지"를 부르며 오열했다.  "25년만에 왔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장인 어른이 재혼을 했다. 본처의 자식이 둘이 있었는데 승현이 엄마랑 바로 밑에 남동생. 근데 남동생이 광주사태 때 그렇게 되어서, 아버지가 화병이 나서 술을 먹어서 일찍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사실 남편이 고마웠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 산소에 더 늦게 찾아뵈었을텐데 이번 기회에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승현이 엄마도 이번 기회에 마음의 상처가 조금은 회복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를 위한 사랑의 편지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미나와 류필립은 대학로에 사주를 보러 갔다. 
류필립은 사주를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연상과 맞는다'는 말에 "5명을 만났는데 모두 연상이었다"고 답하며 점차 빠져들었다. 류필립은 "저는 원래 그런거 잘 안 믿는데 하는 말들이 맞는 것 같다"고 어리둥절해했다. 
또한 "2019년에 자녀가 나올 기회가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자식복은 없다"는 소리에 류필립은 "자식복이 있다니까 힘을 내봐야 싶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미나 역시 "올해 결혼해서 내년에 아이를 낳을 자신감이 생겼다"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류필립에게 여성의 유혹이 많이 있다고 해서 미나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미나는 "전 원래 필립을 믿는다. 여자를 밝히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도 사주가 그렇게 나오니까 나이 먹으면 어린 여자가 좋아질 수 있고. 유혹이 많으면 실수 할 수 있으니까 걱정이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미나는 유혹을 방지할 수 있는데 초록색이 좋다는 말에 집을 온통 초록색으로 꾸며 놀라움을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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