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원에 2-0 완승 '7연승'... 최강희 211승 '최다승 감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25 21: 51

전북 현대가 강원을 꺾고 7연승을 거두며 최강희 감독에게 '최다승 감독' 타이틀을 선물했다.
전북 현대는 25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 1 2018 9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8승 1패 승점 24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K리그서 7연승과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9연승-8경기 무실점 행진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211승을 달성, K리그 최다승 감독에 등극했다. 416경기에 나선 최 감독은 211승 107무 98패로 최고이자 최초에 이름을 새겼다.

강원은 K리그 1 득점 선두 제리치를 원톱으로 세우고 정석화와 이근호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2선 공격수로는 이현석이 출전했고 오범석과 김영신이 중원에 자리했다. 그리고 포백 수비진은 정승용-발렌티노스-맥고완-김오규가 출전했고 골키퍼는 이범영이었다.
원정팀 전북은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 구성을 마쳤다. 아드리아노가 원톱으로 나섰고 티아고-임선영-이승기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정혁과 신형민이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 수비진은 최철순-최보경-김민재-이용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송범근. 전북은 손준호와 로페즈가 출전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초반 강원은 측면 돌파에 성공하며 전북을 괴롭혔다. 코너킥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북도 티아고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맞대응을 펼쳤다. 또 전북은 전반 17분 티아고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임선영이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슈팅을 시도했다.
3차례의 코너킥 끝에 전북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티아고가 수비가 집중된 문전으로 연결한 코너킥을 아드리아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전반 20분 1-0으로 앞섰다.
돌파는 성공했지만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강원은 전반 34분 정석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전북은 전반 종료직전 완벽한 패스를 통해 아드리아노가 슈팅을 시도했다. 왼쪽에서 티아고가 연결한 볼이 뒤로 흐르자 정혁이 머리로 문전에 있던 아드리아노에 연결했다. 강원 수비를 완전히 뚫어낸 패스. 아드리아노는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영신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전술로 임하겠다는 것. 강원은 후반 3분 제리치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곧바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이용이 오른쪽 아크 모서리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그러나 문전에 있던 정혁이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은 후반 6분 2-0으로 달아났다.
선수 교체를 통해 기회를 엿본 강원은 뜻대로 경기가 이엊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에 집중하면서 전북에 역습을 허용했다.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강원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전북은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27분 아드리아노와 이승기를 빼고 이재성과 김신욱을 투입했다. 강원은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에 가담한 발렌티노스가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범근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29분 이현식 대신 정조국을 투입했다. 강원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35분 강원은 문전 혼전중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35분 임선영 대신 이동국을 투입,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강원은 후반 38분 김승용까지 투입하며 맞붙작전을 펼쳤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무실점으로 승리, K리그 최강의 모습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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