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엄마"‥'인형의집' 왕빛나, 목놓아 부른 母향한 그리움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5 21: 41

왕빛나가 엄마를 향한 처절한 그리움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KBS2TV 일일 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극본 김예나)'에서 경혜(왕빛나 분)의 눈물이 시청자들까지 안쓰럽게했다. 
이날 경혜는 효정(유서진 분)의 이끌림으로 수란(박현숙 분)이 입원해있는 정신병동에 가게 됐다. 효정은 조심스럽게 떨리는 발길을 옮기는 효정을 뒤에서 바라보며 "박수란을 본 은경혜 꼴 좋게 망가지겠지"라면서 "은경혜 이 정도로 놀랄 일 아니다, 아직 진짜 충격적인 게 남아있다, 난 너보다 널 더 잘 알아, 아무리 강한 척 해봤자 넌 겁쟁이다"라며 경혜의 반응을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경혜는 병실 너머 들리는 수란의 소리에 더이상 발을 떼지 못했다. 충격으로 자리에 주저 앉았고 눈에는 눈물만 고였다.  경혜는 세연을 불렀다. 세연은 울고 있는 경혜를 감싸 안으며 위로했다. 그런 세연에게 경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어릴 적 얘기를 꺼냈다. 
어릴때부터 자신에게 부모님 얘기는 금기였다는 것. 어머니는 돈을 노이고 남자를 꼬여냈다고, 아버진 여자에 미쳐 내쫓겼다가, 결국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5년 전에야 알게 됐다며 눈물을 흐렸다.
세연은 그런 경혜의 손을 꽉 잡아줬다. 경혜는 "사람들이 내 뒤에서 수근거리는 거 다 알고 있었다"면서 상처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속 이야기를 모두 꺼냈다. 세연은 그런 경혜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소문 믿지마라, 너희 부모님 멋지고 강한 분이셨다"고 말하면서 "너한테 어떤 분들이셨을지 보인다, 기질은 물려받는 거라고 엄마가 그랬다, 너 강하고 아주 멋지다"며 위로했다. 
 특히 은회장 얘기를 꺼내며 "등 돌린 사연 있겠지만 지금은 분명히 용서하셨다, 너같은 훌륭한 딸을 낳았으니"라고 덧붙였고, 경혜는 그런 세연의 말에 감동, 할아버지에게 부모님 얘기 직접 물어보겠다 며 용기를 냈다. 
경혜는 곧바로 할아버지인 은회장(이호재 분)을 찾아갔다.  부모님 얘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은회장은 경혜의 부모에 ㄷ해 "널 정말 많이 사랑했다, 네 아버지 차사고 났을 때 어머니가 온몸으로 끌어안았다"면서 어머니가 자신을 희생하며 경혜를 살렸다고 전했다. 경혜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된 후 또 다시 눈물을 훔쳤다.
경혜는 "왜 지금까지 말씀해주지 않으셨냐"며 원망, 은회장은 "다 내 잘 못"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혜는 어머니에 대해 물었고, 머리를 크게 다친 탓에  망가진 모습으로 자신에게 짐이되고 싶지 않아 떠나게 된 이유를전했다. 경혜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은회장은 "엄마, 보고싶냐"고 질문, 경혜는 "아니다"라고 대답하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홀로 남겨진 경혜는 엄마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고, 목 놓아 "엄마"를 부르며 오열했다. 경혜에게 엄마는 잡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존재였다. 어머니의 사랑이 목말랐던 경혜,  엄마를 거부할 수록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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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형의 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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