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스웨덴-멕시코 집중 분석 중...즐라탄 이슈 솔직히 고마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25 19: 58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과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전에 집중할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월드컵 개막을 50일 남기고 가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최기념' 행사에 대표팀 코칭스태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참석, 대표팀 구상을 밝혔다.
신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D-50일이라고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스웨덴, 멕시코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단 두 팀 모두 3월 A매치 경기까지는 분석을 끝마쳤다. 우리가 부상 선수가 있는 것처럼, 상대 선수의 부상 여부와 문화 등 모든 것을 체크하고 있다. D-50일이라고 특별하게 하는 것은 없이 꾸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두 팀에 대해 "냉정하게 이야기 얘기하면 모든 팀들이 잘한다. 쉬운 상대라고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상할지 몰라도 공은 둥글다. 상대를 잘 분석하면 해볼 만 하다. 상대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못하게 하고 우리가 잘하는 부분은 더 잘해서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는 계속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상대인 스웨덴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복귀를 두고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솔직히 아주 감사하다"면서 "감독이 그런 하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원래 선수를 갖고 어떻게 구상할지 고민해야 할 부분인데 즐라탄이 들어옴으로써 상대를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할 감독에게 오히려 더 많은 짐을 안기는 부분일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에게는 고맙다"고 분석했다.
또 "즐라탄 문제가 거론되면서 개인적으로 그 팀이 와해 될 수 있다고 본다. 즐라탄 없이 유럽예선 잘 만들고 조직력, 피지컬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스웨덴이다. 그런데 즐라탄이 들어와서 나머지 선수들이 더 많이 뛰다보면 아무래도 조직력에 헛점이 생기지 않겠나. 80분 정도 체력이 고갈되면서 헛점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왼쪽부터 신태용 감독, 정몽규 회장, 티모니 주한 러시아 대사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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