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강원 송경섭, "안타깝습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25 19: 51

"안타깝습니다".
25일 전북과 경기를 앞둔 강원 송경섭 감독은 갑작스럽게 불거진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송 감독은 "얼마전에 선수의 상황에 대해 파악했다. 굉장히 안타깝다. 아직 검찰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K리그 1 선두 전북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터진 일이었지만 송 감독은 경기에 집중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전북을 상대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송 감독은 "전북 수비진의 체력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잘 이용해야 한다. 제리치를 비롯해 선수들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준비한 것을 놓치지 않고 경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문제다. 강원 소속 A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로 검찰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A 선수는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새내기다. 청소년대표로 활약했고 K리그에서도 입단 첫해지만 벌써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지만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 불법 스포츠 도박이 걸린 문제가 중고 장터에 트레이닝복 판매글을 올렸다가 돈 만 갖고 풀품을 보내지 않을 것 때문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문제까지 걸렸다. 대학시절 자행했던 불법 스포츠 도박 행위에 대한 의심 뿐만 아니라 중고 물건 거래에서 생긴 문제는 프로 선수의 품위 유지도 실패, A 선수는 K리그 전체에 불명예를 안겼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일단 경기 및 훈련에서는 제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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