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경찰조사 전적·신뢰도 0"…대중이 정상수를 외면한 이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25 20: 42

'성추행 혐의'에 휘말린 정상수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대중은 그를 등졌다. 포털사이트 댓글 어느 것 하나 그에게 호의적인 것이 없다. 왜 대중은 그의 주장을 외면하고 있을까.
Mnet '쇼미더머니' 출신 정상수가 또 한 번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엔 '성추행 혐의'다. 경기도 일산 동부경찰서 여청수사팀 관계자는 25일 OSEN에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고소장을 22일 접수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조사가 끝나는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정상수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정상수는 한 매체를 통해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술에 취해 잠든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것은 맞으나 합의 하에 강제성 없이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정상수의 주장이다. 

그러나 대중은 정상수를 외면했다. 그의 주장이 담긴 보도는 전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 잇따른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누리꾼들은 연예인을 섣불리 욕하지 않는다. 양측의 주장을 다 듣고, 경찰 수사 결과가 정확히 나온 뒤 쓴소리를 하겠다는 반응 적지 않다. 하지만 정상수의 경우엔 예외다. 이미 싸늘한 시선의 댓글이 비일비재하다. 
그 배경엔 정상수가 지난 1년간 수차례 경찰서에 오간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음주, 난동, 폭행 등으로 이미 다섯 차례 구설수에 올랐고, 네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달 불거진 음주 난동 당시엔 구속영장까지 신청됐으나, 검찰의 피의자 영장심사 후 기각됐다. 당시 정상수는 진심으로 뉘우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그 유효기간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이미 누리꾼들은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합의 없이 제 집으로 데려간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난 1년간 음주, 난동으로만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고, 이를 진심으로 뉘우쳤다면 애초에 이런 행동도 없었을 것이라 질타한다. 결국 제 얼굴에 먹칠하는 행동이라는 쓴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물론 정상수가 억울한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이 자신의 주장을 전혀 믿지 않는 상황 역시 정상수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미 정상수를 향한 대중의 신뢰도는 0에 수렴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피로하게 느껴질 뿐이다. 
한편 가요계 성추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던말릭, 남궁연, 신웅, 김흥국 등에 이어 정상수의 성추문까지 더해진 현 상황에서 정상수가 경찰 조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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