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된 한가인, '해품달' 6년 후 '미스트리스'..인생 연기 도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25 15: 52

"엄마가 됐고, 엄마 역이라 선택"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한가인이 안방에 복귀했다. 배우로서는 공백기가 긴 6년이지만 그 사이 그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30대 후반의 여성이 됐다. 한가인의 복귀는 통할까?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새 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구재이, 최희서, 신은빈, 이희준, 박병은에 한지승 감독까지 자리했지만 가장 주목 받은 이는 한가인이었다. 

한가인으로서는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의 컴백이다. 그는 남편이 죽은 후 딸과 단 둘이 살며 카페를 운영하는 싱글맘 장세연 역을 맡았다. 그의 주변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지며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엄마다. 
복귀작으로 장르물을 택한 그다. 한가인은 "아기가 어려서 이르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이를 재우고 아무 생각없이 대본을 보니 재밌더라. 뒷 부분이 궁금했다. 제가 재밌게 읽었으니 보시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느끼지 않으실까 싶어서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산 이후 한가인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고. 이전에는 안도 밖도 단단하고 휘둘림 없는 편이었는데 아이를 갖고 출산한 후 감정의 폭이 커졌다고 했다.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할 복귀 캐릭터가 아기 엄마라서 선택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 
한가인은 "무엇보다 촬영이 즐거운 건 처음이다. 사실 아기랑 있어야 하는 귀한 시간인데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촬영장에서 충실히 보내고 있으니 즐겁다. 촬영 시작 전엔 집을 나설 때부터 두려웠지만 나이 들고 경험이 쌓여서 연기의 폭이 넓어졌을 거라는 바람이 있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남편 연정훈이 큰 도움이 됐다. 한가인은 "남편은 늘 응원해준다. 지금도 열심히 아기를 봐주고 있다. 완전히 안심이 되는 게 아니라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남편은 저의 1호 팬이다. 늘 힘이 돼 주는 존재"라고 애정을 자랑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한가인을 중심으로 최희서, 구재이, 신은빈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 '절친'으로 뭉쳤고 이희준과 박병은, 지일주 등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미스트리스'는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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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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