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또 가요계 성추문..정상수도 진실게임 돌입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25 17: 22

또 가요계 성추문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진실게임에 돌입했다.
래퍼 정상수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여러 차례 음주 난동과 폭행으로 이미 구설에 오르내렸던 정상수의 추락이다. 일단 정상수가 "강제성이 없었다"면서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전의 가요계 '미투' 폭로와 마찬가지로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경기도 일산 동부경찰서 여청수사팀 관계자는 25일 오전 OSEN에 "정상수에 대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맞다. 피해자가 지난 22일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조사해서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상수는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상수는 한 매체를 통해 술에 취한 여성을 집으로 데려간 것은 맞지만,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다. 강제성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 측에서는 "아직 가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가해자의 주장을 알 수 없다"라는 입장. 결국 정상수 역시 결백을 증명하며 고소인과 대립하고 있다. 이전의 성추문처럼 정상수 역시 치열한 진실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가요계 성추문과 관련해 진실게임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부터다. 지난 2월 22일 래퍼 던말릭에 대한 '미투' 폭로로 시작된 가요계 성추문은 이후 드러머 남궁연, 트로트가수 신유의 아버지인 신웅, 김흥국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성추문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맞섰던 상황.
던말릭은 처음 '미투' 폭로가 불거졌을 때 사실을 인정했지만, 돌인 입장을 바꾸며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던말릭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자신을 미투 폭로한 두 여성에게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러머 남궁연에 대한 '미투' 폭로가 한동안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섯 명의 여성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뉴스 인터뷰를 하는 등 구체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남궁연은 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진실 공방전이 벌어졌던 바다.
트로트 가수 출신 유명 제작자인 신웅도 피해를 주장한 작사가 A씨와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A씨는 SBS '8뉴스'를 통해서 신웅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신웅 측은 "합의 하에 이뤄졌다"라면서 A씨와의 불륜 사실만 인정했던 것. 이후 법적대응 카드까지 빼들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최근에는 김흥국이 '미투' 폭로 성추문에 휩싸여 진실게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을 통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가 등장한 것. 김흥국은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B씨를 상대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A씨가 김흥국에 대해서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흥국은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했고, 한 차례 경찰조사를 받았다.
여기에 정상수의 성추문까지 더해지면서 가요계가 불미스러운 이슈로 얼룩진 요즘이다. 고발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 사건들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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