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종합]"힙합계 퇴출" 정상수, 5차례 음주 난동→성폭행 혐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25 21: 29

래퍼 정상수가 사실상 힙합계에서 퇴출될 듯 하다. 기행을 넘어 사회적 물의를 반복해 일으키는 심각한 문제의 인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 
다섯 차례의 음주 폭행과 난동을 거쳐 이번에는 성폭행 혐의다.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합의된 관계였다는 정상수의 주장이 대립 중이다. 경기도 일산 동부경찰서 여청수사팀 관계자는 "피해자가 지난 22일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가해자 조사는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라 가해자 입장을 확인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아직 경찰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이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정상수가 저지른 논란만 다섯 건이 넘고 한 인터뷰를 통해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집으로 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된 관계"란 해명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최근 연예계가 '#미투(Metoo)' 운동이 활발하고 그에 민감한 만큼 정상수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실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수는 엠넷 '쇼미더머니'를 통해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릴 때만 해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신선한 캐릭터의 래퍼였다. 물론 지난 2014년 방송됐던 엠넷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서도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데 당시 방송에서 미션 수행에 앞서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그려졌고 정상수는 술에 취해 팀원 래퍼들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정상수는 "이게 힙합이다 이 XXX아"라는 등 욕설을 멈추지 않으며 난동을 일으켰다. 논란으로 인해 당시 일시적으로 잠적했던 정상수다.
하지만 워낙 정상수가 기행의 이미지가 있어 이 같은 사건은 물흐르듯 넘어갔던 바다. 본인 역시 방송을 통해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기에.
그러나 방송에서 보여진 술자리 난동이 실제 생활에서 이어지면서 문제가 커졌다. 지난 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무려 다섯 번에 걸쳐 음주 폭행과 난동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 
지난해 4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경찰에 붙잡혔고, 3개월 ㅈ어도 지난 후에는 술집에서 손님을 폭행해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2주만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까지 받았고 지난 2월에는 만취한 채 여성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기물을 파손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후 4일만에 한 인도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배를,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또 경찰 지구대 테이블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른 혐의를 받았지만, 법원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구속은 면했다.
이번에 경찰이 정상수에 대한 혐의 입증이 어렵게 되더라도 그가 한걸음 더 대중에게 멀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nyc@osen.co.kr
[사진] 정상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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