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상수 "성폭행 NO, 합의 하에 관계"vs경찰 "조사 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25 14: 36

래퍼 정상수가 이번엔 성폭행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음주 폭행과 난동으로 '폭력의 아이콘'이 된 정상수.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하면서 다시 한 번 이슈를 만들고 있다. 정상수는 강제성이 없는 합의 하에 진행된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일산 동부경찰서 여청수사팀 관계자는 25일 오전 OSEN에 "정상수에 대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맞다. 피해자가 지난 22일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조사해서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상수는 최근 1년 사이에 다섯 번의 음주 폭행과 난동 사건에 휘말리며 뮤지션으로서 재기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래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기보단 폭행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논란의 아이콘이 된 것.

정상수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의 술집에서 손님을 폭행해 경찰조사를 받았고, 이어 약 2주 만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또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는가 하면, 지난달 18일에도 만취한 채 여성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기물을 파손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당시 소속사도 정상수와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
여기에 성폭행 혐의가 추가되면서 대중의 실망도 상당해졌다. 특히 최근 연예계에 '#미투(Metoo)' 운동이 활발했던 만큼 정상수가 음주 난동에 이어 성추문에 얽혔다는 것만으로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정상수는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정상수는 한 매체를 통해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집으로 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 하에 관계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제성이 없어 성폭행이 아니라는 것이 정상수의 주장이다.
아직 정상수와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성 중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가해자 조사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라 가해자 입장을 확인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만약 정상수가 그의 주장대로 강제성 없는, 합의 하에 관계를 맺은 것이라면 이번 성폭행 혐의 논란은 매우 억울할 수밖에 없다. 연이어진 음주 난동 논란으로 이미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한데 이어 치명적인 성추문까지 더해졌기 때문.
정상수가 그의 주장대로 결백을 입증할지, 아니면 그대로 논란과 사고의 아이콘으로만 남게 될지 이 사건의 결과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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