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최고 화제작 되겠다"..'슈츠', 배우+PD 이유있는 자신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25 14: 47

'슈츠'는 기대작을 넘어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을 맡은 몬스터 유니온 박성혜 대표는 "요즘 드라마 주연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어려운데, 캐스팅 1순위 배우들과 함께해 영광이다. '슈츠'가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단순히 기대작에서 끝나지 않고, 최고의 화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츠'는 미국 현지에서 시즌7까지 방영 중인 동명의 인기 원작 미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과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 고연우(박형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동안 인기 미드 리메이크 작품은 꽤 있었다. 최근 작품만 살펴봐도 '굿와이프' '안투라지' '크리미널 마인드'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을 향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유명 작품을 가져와 리메이크했으나, "따라 하기에 그쳤다"는 혹평을 받은 드라마도 있고, "이 정도면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는 평도 나왔다.  
그렇다면 '슈츠'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우선 배우와 제작진은 "흉내 내기에서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입을 모았다.
장동건은 "처음부터 원작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결정한 이후에 원작을 보게 됐다. 재밌고,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시즌1의 중간 정도만 보다가 덮었다. 감독님 말처럼 혹시 흉내를 내게 될까 봐 시즌1 정도만 봤다"고 밝혔다.
장동건, 박형식을 비롯해 진희경, 채정안, 최귀화, 고성희 등 배우들은 대본 속 수위에 맞춰, 한국식으로 재해석된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그만큼 완성된 대본을 신뢰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진우 PD는 "'슈츠'는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다음은 캐릭터를 응원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색깔이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캐릭터의 독특한 성장을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우 PD는 "흉내 내려 하지 말고, 해석을 하자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바꾸면, 원작이 가지고 있을 법한 정서와 장점이 훼손될 수 있다. 반대로 흉내나 모방으로 가면 우리나라 정서와 안 맞을 수가 있다. 그 수위를 찾으려고 신경 했다. 현재 몇 가지 방법을 찾아서 구현하고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슈츠'가 원작과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슈츠'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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