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두 시즌 연속 4강' 조일장, "8월 군입대, 유종의 미 거두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24 22: 11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군 입대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조일장이 박성균과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두 시즌 연속 ASL 4강에 입성했다. 오는 8월 군 입대가 예정된 조일장은 이번 ASL서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일장은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5' 박성균과 8강전서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조일장은 지난 22일 4강에 오른 정윤종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경기 후 조일장은 "4강에 진출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너무 힘든 경기를 해서 지금은 좀 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다전제에서 테란에게 자주 무너졌던 그는 이날 승리에 대해 "의미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진흙탕 싸움 속에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성공해서 만족스럽다. 이제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굉장히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3세트 '스파클'을 이겼지만 4세트 '글래디에이터'를 지면서 '힘들 수 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5세트는 즉흥적으로 생각했다. 운 좋게 이겼다"라고 5세트 상황에 대해 덧붙였다. 
4강서 만날 상대는 정윤종. 프로토스에 강점을 보이는 조일장에게 4강전에 대해 묻자 "많은 분들이 프로토스전을 '잘한다'라고 하시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토스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상황이 됐다. 잘 준비해서 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일장은 "이번 시즌이 정말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8월에 군대를 가게 됐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잘해보고 싶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연습도 많이 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아침까지 도와준 (김)성현이 (조)기석이 이재호 선수에게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팬들과 4강 진출을 도운 동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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