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배동성·전진주 부부, 딸 결혼식서 꽃 핀 '겹경사'[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4 21: 55

배동성 전진주 부부의 다시 핀 봄날이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다시 봄날, 배동성 전진주' 부부 편이 그려졌다. 
이날 꽃중년’ 개그맨 배동성과 ‘천생 여자’ 요리연구가 전진주의 재혼 스토리가 전해졌다. 

개그맨, 가수, 연기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배동성은  MBC ‘기분좋은날’이란 프로그램에서 만나, 작년 8월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깜짝 결혼 발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사이좋게 방송을 함께 진행했다. 두 사람은 "방송출연하다 눈 맞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때, 배동성의 딸 결혼소식이 전해졌다. 전진주는 "웃으면서 말하지만 처음 딸 결혼 소식에 당황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단 소식을 듣자마자 갑자기 멍해졌다"면서  "23살인데 아기를 책임지겠단 모습도 놀랍더라, 나보다 대견하다 생각했다"며 딸 결혼을 축복했다. 
배동성은 "어느 이혼가정이나 부모들은 '미안해'란 말 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고, 전진주 역시 "저도 우리한테 오래 평생 행복하게 하지 못한 상황이 그냥 미안해 뿐이었다, 남편 역시 같은 마음일 것"이라면서 남편마음부터 챙겼다. 
딸 수진은 "아빠 눈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빨리 소개시켜드리고 싶었다"며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두 사람은 "우리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라며 결혼을 앞둔 딸에게 부부갈등 솔루션을 전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진주는 속 깊은 마음이 눈길을 끌었다.  딸 수진이 친엄마를 부모석에 앉히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양보하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친엄마가 결혼식 참석이 어렵다는 탓에 이 일은 무산됐다. 
 
드디어 결혼식이 시작됐다. 전진주는 임신으로 몸이 무거울 딸 수진을 걱정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때로는 엄마처럼, 언니처럼 딸 수진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수진이 눈물을 흘리자, 직접 눈물을 닦아주며 옆자리를 지켰다. 
배동성은 딸을 위해 EDM DJ로 변신, 결혼식장을 클럽으로 물들일 정도로 흥겨운 축가를 직접 불렀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모든 감정이 겹쳐졌다"면서 "약속했던 거 잘 지키길, 평생행복하길 축복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그 축복 속에서 또 다른 축복을 만들어나가는 배동성, 전진주 부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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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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