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이창동 감독 "유아인, 강렬하지 않은 캐릭터지만 연기 좋았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24 11: 40

감독 이창동이 배우 유아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창동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의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이 지금까지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감정을 드러내는 역할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엔 어려웠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일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각색했다.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이어 “유아인은 강렬하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연기는 좋았다. 이번 영화에서 그간의 강렬함이 없다. 겉으로 보기엔 강렬하지 않고 내면에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겉으로 보기엔 감정이 억제된 청년이다. 앞서 얘기했듯 '뛰라면 뛰고 걸으라면 걸었다'고 하지만, 그런 모습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임에도 영화를 보신다면, 연기를 잘 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5월 17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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