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타자 오타니, “‘롤모델’ 브라이스 하퍼 배우고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24 06: 20

‘이도류’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이상적으로 꿈꾸는 타자는 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충격의 4타수 무안타 경기 후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타율은 3할3푼3리로 조금 떨어졌으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상위권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오타니의 스윙 궤적과 하퍼의 궤적을 비교해서 보여주며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시절부터 하퍼를 동경해 동영상을 보면서 스윙을 따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폭스스포츠가 비교한 바에 따르면 좌타자인 두 선수의 스윙궤적이 비슷하게 일치했다.

마침 하퍼는 다저스를 상대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었다. 미국 기자들이 오타니에게 하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오타니는 “하퍼는 좋아하는 선수다. 스윙 롤모델이다. 좋은 타자라 스윙의 좋은 점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하퍼 뿐 아니라 트라웃 등 잘하는 선수들의 장점은 모두 배우고 싶다”면서 동료 트라웃도 챙겼다.
이제 다시 투수모드다. 오타니는 23일 불펜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휴스턴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할 예정. 오타니는 지난 18일 보스턴전에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2이닝 만에 강판을 당했고, 시즌 첫 패전을 경험했다.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을 상대로 3승을 따낼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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