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유동근vs박선영, 장미희 반대로 '갈등·눈물' 폭발[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2 21: 22

'같이살래요'에서 유동근이 결국 가족들과 갈등이 폭발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PD 이호, 극본 박필주)'에서는 미연(장미희 분)와 효섭(유동근 분)의 만남을 반대하는 가족들이 그려졌다. 
은태는 은수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이때 딸 은수로부터 우연히 유하의 이혼소식을 듣게됐다.  이혼했다는 사실을 은수를 통해 알게 된 은태는 자신의 지원금 때문에 큰 일에 뛰어들려는 유하를 걱정했다. 

서둘러 유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이미 유하는 매형인 연찬구(최정우 분)를 만나고 있었고, 지원금까지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상태였다.  절박한 마음으로 눈물로 애원했던 유하를 떠올리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은태는 유하를 따로 찾아가   "정말 내 지원금때문에 이사장 제안을 받아들인 거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줄 건지 계획있냐"며 유하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철저히 모른 척하면서 물었다.  유하는 "저 믿고 봐달라, 은수 완치될 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무슨 짓 해서라도 해결해주겠다는 유하를 보며, 은태는 "저 여자 어쩌려고 사고친 거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하(금새록 분)는 미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미행했다. 미연을 에스코트하는 양학수(박상면 분)를 보며 양다리라 오해했고,  미연이 재형(여회현 분) 회사로 향하는 걸 보며 당황했다. 마침 재형을 마주친 현하는 이 사실을 알렸으나 재형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사실 재형은 미연과 마주칠 수 있었다. 우연히 회사에서 엇갈린 탓에 미연의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것. 
 
선하(박선영 분)은 효섭과 미연에 대한 소문이 약혼남인 경수(강성욱 분)와 시어머니  우아미(박준금 분)의 귀까지 들리게 되지 창피함에 수치심까지 밀려왔다. 동네 사람들까지 효섭과 미연에 대해 술렁이자, 참지 못한 선하는 효섭을 찾아갔다. 하지만 효섭은 없었고, 립스틱 자국이 묻은 맥주 캔만 남아있었다. 
엄마의 사진 액자까지 서랍에 집어넣어 숨긴 효섭에게 섭섭함이 밀려온 선하는, 마침 들어온 효섭에게 화를 표출, "엄마 사진 왜 숨기셨어요? 그 여자 왔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효섭은 "네가 아빠한테 이러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넌 늘 내 편이었잖아,아빠를 믿어주면 안 될까"라 부탁했다. 하지만 선하는 "늘 아빠 편이었다, 뭐라든 믿고 이해하고 도우려했다"면서 "근데 지금 아빠 완전히 다른사람 같다, 그냥 지금처럼 혼자사시면 안 되요? 여자 만날거면 일찍하시지 왜 하필 지금이에요? 왜 나이 드셔서 이러시냐"며 눈물을 흘렸다. 
선하는 "엄마 돌아가시고 내 학창시절, 내 20대 다 동생들 챙기고 아빠 위해서 살았다, 남들 여행다니고 자기 꿈 키울 때 나 동생들 밥 해먹였다, 내가 왜 그랬게요? 우리위해 사신 아빠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니 우리 보고 사세요, 더러운 말 듣지 말고 지금처럼 사세요"라며 소리를 지르며 갈등이 폭발했다. 
효섭은 "나도 그렇게 살려고 했다, 네가 말한대로 그렇게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아빠도 이 집에서 가끔 손주보며 나 혼자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이 나이되면 다들 그렇게 산다, 늙으면 그렇게 죽은 듯이 살아야하니까"라며  체념한 듯 말했다. 
하지만 이내 효섭은 "왜 죽은 듯이 살아야하는 거지? 나이 먹었으니까, 늙어버렸으니까? 그러다 병들면 산 송장처럼 죽다가 죽는 건가, 근데 이 나이 보니 아직 내 마음 팔팔 살아있더라 여기 이 몸은 늙지도 죽지도 않아"라며 눈물로 속마음을 표출해 선하의 말문을 잇지 못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