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컸다"..정세운으로 가득 찬 시간들..6000명 '열광'[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22 20: 04

어엿한 뮤지션으로 성장한 정세운이다. 두 번의 오디션을 거쳐 차근차근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리더니, 주목받는 가수로 성장해 뿌듯함을 안겼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뮤지션 정세운의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정세운은 2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진행했던 콘서트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갈 앙코르 콘서트로 21일부터 양일간 6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날 정세운은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다. 어제 신나게 놀았다. 오늘은 더 기대해도 좋다. 연세대 콘서트 이후 너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셔서 앙코르 콘서트를 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정세운의 성장을 담아낸 공연이었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높은 지지를 받았던 정세운. 아이돌이란 색깔에 갇히지 않고 솔로 뮤지션으로 성장하며 그만의 음악을 펼쳐나가고 있는 만큼, 콘서트에서도 그의 매력을 가득 담아낼 수 있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정세운은 "지난해 케이윌 선배님의 콘서트 게스트로 이곳을 찾았었다.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제 내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이 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 많은 팬들을 만나 공연할 수 있는 시간이 정세운에게 주는 행복감이었다.
정세운의 매력은 공연 곳곳에 묻어났다.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수로서 정세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열창부터 댄스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정세운이다. 다채롭게 채워진 음악들로 정세운의 매력을 채워내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정세운은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태민, 선미, 워너원, 방탄소년단, 빅뱅, 김건모, 유재하, 박원, 저스틴 비버, 션 멘데스의 커버곡으로 매력과 즐거움을 더했다. 정세운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태어난 곡들이었다. 정세운은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나야 나' 무대도 소화했다. 오랜만에 보는 무대였던 만큼 재미를 더했다.
게스트로는 몬스타엑스가 출연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몬스타엑스는 "세운이는 동생이었는데 벌써 이렇게 컸다. 오늘 무대를 보니까 섹시하고 멋있더라. 세운이는 연습생 시절부터 매일 작업실에서 지냈다"라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정세운은 '바다를 나는 거북이'를 시작으로, '아이러니', '톡톡', '독백', '미라클', '닿을 듯 말듯', '오해는 마', '저스트 유', '베이비 잇츠 유', '괜찮다면', '오 나의 여신'까지 홀로 26곡의 무대로 공연을 가득 채웠다.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 가수로서 단독콘서트를 이끌어가는 힘도 놀라웠고, 그만큼 성장한 정세운의 모습을 보는 것도 뿌듯했다.
누구보다 뜨겁게, 그리고 착실하게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정세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무대 위의 정세운도, 관객들도 완벽하게 행복으로 채워진 소중한 추억이 추가됐다. /seon@osen.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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