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이 멜로퀸의 저력을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가족들에게 비밀연애를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준희는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의 폭주로 납치를 당한 윤진아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그를 사랑으로 끌어안았다. 서준희는 “이젠 진짜 윤진아 없인 못 살겠다”며 윤진아에 대한 더욱 깊어진 사랑을 드러냈다.
서준희는 회사에서 지시한 3개월 중국 출장도 거부했다. 또한 가족들에게 윤진아와의 관계를 당당하게 알리고 싶어 했다. “들키지 말고 밝히자”는 서준희의 말에 윤진아도 홀로 부모님께 서준희와의 교제를 알리는 연습을 했다.
윤진아에게는 부모님이, 서준희에게는 윤진아의 친구인 누나 서경선(장소연 분)이 가장 큰 고비였다. 윤진아는 일단 아버지(오만석 분)에게 알리려 했다. 무릎을 꿇고 고백하려는 윤진아를 보며 아버지는 “준희는 어디 있냐”며 이미 눈치 채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막바지에 서경선이 서준희의 노트에 스케치된 윤진아의 그림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윤진아, 서준희 커플의 연애. 이제는 “당당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는 과정이 남았다. 그동안 비밀연애를 유지하며 마음 한켠은 무겁지만, 알콩달콩한 연애를 해왔던 두 사람. 조금씩 주변에게 관계를 들키면서 이들의 애정 전선이 어떻게 될지 눈길이 모아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윤진아 역을 맡은 손예진의 연기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손예진은 여러 멜로 작품에서 저력을 발휘한 ‘멜로퀸’이다. 그는 정해인과 연상연하 커플 케미를 만들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흥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방송에서 손예진은 정해인 앞에서는 애교를, 아버지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등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난 척 누워있는 정해인에게 절절한 진심을 고백했다가 정해인이 이를 녹음하자 금세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의 알콩달콩한 두 사람의 케미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가장 큰 힘이었다.
또한 홀로 정해인과의 사이를 실토하는 연습을 하거나, 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백을 하려는 손예진은 정해인 앞에서 보았던 애교 섞인 귀여움과는 정반대의 진지함과 시림이 있었다. 한 회차에서 애교부터 눈물까지 오가는 손예진의 연기는 ‘멜로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 캡처.
